주님처럼 살고픈데 ... 아낌없이 있는 것 없는 것 다 퍼주고 자기의 능력이 소진되기까지 수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시던 주님처럼 저는 그렇게는 못 살아요 빵을 찾아 기적을 보려고 인산인해 고달픈 하루하루 속에 모함하고 책잡는 자들을 가르쳐주시고 기도하셨던 주님처럼 저는 그렇게는 못 살아요 여우도, 공중의 새도 깃들 곳이 있어도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어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던 베다니촌 문둥이 3남매 집을 찾으셨던 주님처럼 저는 그렇게는 못 살아요 제자들은 세상 잠 취하였을 때에도 홀로 겟세마네동산에서 기도하시고 검과 뭉치로 잡으려오는 무리에게 털 깎는 자 앞의 잠잠한 양처럼 저는 그렇게는 못 살아요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와 네 자녀를 위해 울라 우는 자와 함께 울고 가난한자와 고아와 과부를 위한 주님처럼 저는 그렇게는 못 살아요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로 이 땅에 오셔서 멸망 받을 영혼들을 위해 수욕의 십자가의 고통을 능히 참으사 보배피로 대신 생명주신 주님처럼 저는 그렇게는 못 살아요 넉넉하고 포근한 두루마리 화장지처럼 한겹한겹 다 벗겨주고 빈 몸퉁이 내려놓았던 그 사랑을 과연 나는 얼마만큼 이해 할까? -주님을 사랑하는 시마을 - 바나바/김 복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