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낮시간에 왠지 봄날처럼 포근하고 화사하더군요. 하지만 역시 늦가을, 저녁이 되니 제법 쌀쌀해지고 저만치 다가오는 겨울내음이 나는 듯 합니다. 오늘은 낮의 봄날처럼 포근했던 햇살 같은 말씀을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긴긴 생을 걸어가다 보면 가끔 우리의 본래의 연약성 때문에 신앙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하여도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혼적 욕망을 따라 의와 진리의 길을 벗어난 삶을 살기도하지요.
그러한 때에 그리스도인이 가장 잘못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하나님이 나를 버리셨을꺼야. 난 구원에서 버림받았을거야”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 잘못된 생각으로 점점 더 신앙과 진리의 길을 벗어나서 그릇된 삶과 구원에서 멀어지곤 합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성경은 언제나 기다리시는 하나님, 끝내 기다리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묘사하고 있으니까요.
언젠가 그분의 심판대 앞에 우리가 설 때에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재판관이 되어 우리를 심판하시겠지만, 우리가 살아있는 이 은혜의 날들엔 하나님은 언제나 용서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우리를 부르시고 기다리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성경은 곳곳에서 우리를 향한 그 뜨거운 사랑과 구원의 열정을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까. 상한 갈대도 꺾지 아니하시고 꺼져가는 촛불도 끄지 아니하시는 긍휼과 자비의 하나님이십니다.
아담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크신 경륜 안에서 죄의 후손이 된 우리는, 이제는 예수님 한 분의 거룩한 희생으로 말미암아 또한 값없이 믿음으로 의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언제 어디에 있던지, 어디서 어떤 길에 서 있던지 그 하나님의 사랑을 믿으며, 구원의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면 하나님은 우리를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새로운 생명과 구원을 허락하십니다.
기도와 말씀에 힘쓰며 하나님의 신령한 빛 안에 우리의 가슴이 머물면, 언제나 생명과 진리, 구원과 평강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 단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언제나 사랑의 하나님, 그 품으로 돌이키는 것입니다. 그 품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왜 그랬느냐? 왜 잘못했느냐?” 묻지도 않으시고, 살진 소를 잡으며 가락지와 신발을 신겨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단지 우리가 해야 할 일, 사랑과 용서의 하나님, 그 품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하나님은 풍성한 생명과 은혜를 언제나 새롭게 누리게 하십니다.
눅15:21 아들이 가로되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하나
눅15: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