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성이 엄마의 손 |
(이 사연은 인천의 한 보육교사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겪은 가슴 뭉클한 사연들 중의 한 대목입니다. 아이를 위해 이름은 가명입니다.) 준성이가 가족 손을 그려가는 숙제로 자신의 손바닥을 그린 것을 보았습니다. 가족이 없기 때문에 그릴 가족의 손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선생은 ‘준성이의 빈 종합장에 손을 올리며 그려줄 수 있느냐?’고 부탁을 했습니다. 미래의 화가가 선생님 손을 그려주면 참 좋겠다고요. 우리 준성이의 꿈은 화가거든요. 제 손을 어찌나 정성스레 그려주는지 너무 예뻐서 그 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습니다. "선생님 손 꾸며도 돼요?" 라며 손 그림 한가운데에 예쁜 그림을 그려주는 준성이. 누구 손인지를 적지 못하고 망설이는 준성이에게 마음대로 써도 된다고 하자, '엄마 손 - 난 우리 엄마가 좋다. 우리 엄마 손을 그리니깐 기분이 좋고 그리기도 재미있었다. 우리 엄마 손이 예쁘다'라고 또박또박 바른 글씨로 써 내려가는 준성이. ‘그랬구나... 엄마 손을 그리고 싶었구나!’ 코끝이 찡했지만 웃으며 준성이를 꼬옥 끌어안고 말해주었습니다. “선생님은 준성이의 엄마가 될 수는 없겠지만 엄마의 마음으로 준성이를 많이 사랑하고 아낀단다-” “사랑한다, 우리 아가.” - 민소영 보육교사/‘인천의 한 보육원’ - ----------------------------------------- 한없는 엄마의 마음으로 하늘을 껴 안 듯 보육원 아이들을 너무나도 사랑하여 자신의 시간을 챙기지 않으려는 모습! 찬란하기만 합니다. - 마음으로 낳은 아이를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
출처: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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