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을 주는 글
부부의 감동스토리
기찾사주인장
2015. 5. 7. 13:51
부부의 감동스토리 |
40대 중반 모 기업의 연구원 부인이 쓴 가슴 찡한 글입니다. 실명으로 올리셨고 실제 사진을 올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감동하셨으면 합니다. ![]() 심혈을 기울여 아름답게 꾸민 우리 집 잡지에도 여러 번 나온 아름다운 이 집이 한때는 가장 큰 자랑이었다. ![]() 하지만 남편이 아프고 보니 내가 있을 곳은 궁궐 같던 집이 아니라 몇 평 안 되는 비좁은 병실, 피곤한 내 한 몸 누일 곳은 푹신하고 안락한 침대가 아니라 딱딱하고 좁은 보조 침상이었다. ![]() 나의 관심을 받았던 수많은 그릇들도 남편과 함께 하는 병실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황량한 이 병실에서 쓸 수 있는 건 보잘 것 없는 플라스틱 접시와 종이컵뿐이었다. ![]() 붙박이장에 가득 담겨있던 수많은 옷들과 명품 백들.. 이 또한 내 것이 아니었다. 남편과 함께 하는 병실에선 그저 편한 옷이면 좋았고 귀히 여기던 명품 백도 아무 필요가 없었다. 어디 그뿐이었을까 ![]() 20년 넘게 내 자랑이었던 남편도 내 것이 아니었다. 의사들은 말한다.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이 또한 내 것이 아니라고.. ![]() 이젠 알고 있다. 내 분신, 내 생명, 내가 사랑하는 이들조차 전부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들 또한 그분이 내게 잠시 맡겼던 선물임을 나는 잊고 있었다. 같은 이유로 남편이 건강의 대한 근심, 염려 또한 이제 내 것이 아니다. 의사가 아무리 무서운 말을 해도 그것은 내 것이 아니다. 내 아버지의 것이다. ![]() 모든 근심거리 다 주께 맡기고 내 남편 또한 주께 맡기고 나는 이 밤을 또 기다린다. 내 것이 아닌 걸 내 것인 양 소유하며 자랑하며 욕심내었던 내 무지를, 내 교만을, 내 과거를 회개하며 나는 오늘도 눈물로 기도한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베드로전서 5:7)- - 손지윤 정리(카피라이터) - ----------------------------------------- 눈에 보이는 것에 만족을 하다 보면 만족을 하려는 것은 소금물을 퍼먹는 것과 같이 끝없이 목마르기만 합니다. - 자족하는 마음은 언제나 넘칩니다^^ - |
출처:새벽사랑밭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