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을 주는 글

[[날아온 벽돌 한장 ]]

기찾사주인장 2008. 10. 24. 12:28

'동행··· 가벼운 짐'


      날아온 벽돌 한장 5년 전, 내가 처음으로 내 차를 갖게 된 때의 일입니다. "룰루루... 좋았어." 적금을 타고 대출을 받아 어렵게 산 새차라 나는 휘파람을 불며, 조심조심 동네를 빠져나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골목 끝 모퉁이에서 갑자기, 개구쟁이들이 뛰쳐나왔습니다. "끽" 소리를 내며 급히 차를 세웠죠. "휴, 십년 감수했네." 나는 애써 웃는 얼굴로 아이들을 보내고, 다시 속도를 냈어요. 그런데 바로 그 때,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뭔가가 차에 부딪쳤습니다. 나는 급히 차에서 내렸죠. "뭐야, 이거?" 벽돌 한 장과 찌그러진 문짝. 나는 어이없고 화가 나서 벽돌이 날아온 쪽을 바라보았습니다. 그곳엔 한 소년이 겁에 질린 채 서 있었어요. 나는 다짜고짜 그 소년의 멱살을 잡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대체 무슨 짓이야! 왜 돌을 던져?" 겁에 질린 소년이 눈물을 흘리며 말했어요. "아저씨, 죄송해요. 하지만 제가 벽돌을 던지지 않았다면 아무도 차를 세워주지 않았을 거예요." 소년은 눈물을 닦으며 길 한쪽을 가리켰어요. 그 곳에는 쓰러진 휠체어 옆에 한 아이가 길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우리 형인데, 휠체어에서 쓰러졌어요." 소년의 형은 만일 내가 차를 세우지 않았더라면, 큰 사고가 날 뻔한 곳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어, 저런 큰일날 뻔 했구나." 나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그 아이를 일으켜 휠체어에 앉혔습니다. 형은 깍듯이 인사를 했어요. "고맙습니다." 소년은 다행이라는 듯 형을 이리저리 살폈죠. 그로부터 5년이 흘렀지만, 나는 지금도 그날의 찌그러진 문짝을 수리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볼썽사납지만 그 흉터는 운전대를 잡을 때마다 내게 말합니다. 너무 빨리 달리면 누군가 차를 세우기 위해서, 또 벽돌을 던지게 될지도 모른다구요. 덕분에 내 차는 느림보가 됐지만, 벽돌 한 장이 큰 사고를 막고, 5년 무사고의 고마운 기록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 새벽편지 가족 임효준 - ('행복 바이러스' 중에서)
      행운과 불행은 동전의 양면같아서
      갑자기 날아든 행운이 불행을 불러오기도 하고
      불행이 행운을 가져다주기도 하죠
      오늘 힘든 일이 있으셨나요?
      기분 나쁜 일이 왜 내게만 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떠한 일이든 나를 위한 것으로 바꾸는 건
      내 마음과 내 생각이랍니다.
      - 한 걸음만 물러서서 바라보십시요. -
      
    배경음악 : 문효진 - 한순간
    시작일시정지정지
    출처 :CCM 부르는소리 원문보기 글쓴이 : 새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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