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할 수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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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1: 1∼27 |
장례를 마치매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를 왕궁으로 데려오니, 그가 그의 아내가 되어 그에게 아들을 낳으니라. 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삼하 11: 27) | |
[그림QT] 십자가 묵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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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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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사울의 질투 속에서도 살아남았고 이방과의 많은 전쟁에서도 승승장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다윗의 실패는 어려움 중에 찾아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편하고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일 때 다윗에게 실패가 찾아왔습니다. 다윗의 실패는 우리의 믿음생활에 많은 깨달음을 줍니다. 부하들을 전쟁터에 내보내고 무료해하던 어느 저녁, 다윗은 왕궁 지붕을 거닐다가 한 여인이 목욕하는 것을 보았는데 심히 아름다웠습니다. 다윗은 사자를 보내 그 여인이 누구인지를 알아보게 하였습니다. 그녀는 헷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였습니다. 아름다움을 보고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닐 것입니다. 그것은 살아있다는 증거이며 삶의 본능입니다. 그러나 거기까지면 충분했습니다. 다윗은 제동장치 없는 기관차처럼 파멸을 향해서 돌진했습니다. 밧세바를 데려다가 동침하였고 그 결과 여인이 잉태하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왕으로서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다윗은 교묘한 계략을 생각해냅니다.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전쟁터로부터 데려다가 아내와 동침하게 하려 하지만, 우리아는 충직한 군인이어서 모두가 전쟁터에서 고생하고 있는 때에 자신만 먹고 마시고 처와 동침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얼마나 칭찬받아야 할 일입니까? 몇 번의 시도가 실패로 끝나자 다윗은 악한 계교를 꾸며서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죽게 만듭니다. 다윗의 모습을 보면서 성령의 9가지 열매 중 마지막 열매인 ‘절제’를 생각하게 됩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 5: 22∼23).” 다윗이 어떤 부분에서든지 ‘절제’할 수 있었다면, 그의 삶에 그처럼 가장 큰 오점을 남기지 않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우리는 다윗의 실패를 보면서 ‘절제’를 배웁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더 진행되어서는 안 되는 욕망 앞에 설 때, ‘절제’하여 더 큰 실패를 경험하지 않는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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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우리 안에 성령의 열매인 ‘절제’를 허락하셔서, 멈춰야 될 때를 알게 하여주소서. 아멘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