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건강관리를 위한 몇 가지 수칙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소식입니다. 과식을 하면 과잉 불필요한 음식물이 습담이 되는지 몸상태가 좋지 않아집니다.
그런데 토요일 날 저녁을 한 번 더, 한 번 더 하면서 과식을 하고 말았습니다. 평소 다시마 쌈을 좋아하는데 그것이 맛있었서요. 아니나 다를까 주일날 아침에 온몸이 찌푸둥하고 몸 컨디션이 좋지 않더군요.
몸이 좋지 않으니 예배를 시작해도 마음이 좀 가라앉고 신명이 나지 않더군요. 그래도 예배는 드려야 하는 것, 찬양을 부르며 예배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 맘을 아셨는지 찬양 가운데 주님의 음성이 들려오더군요.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늘 깨어 있으라”
“깨어 있으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언제나 나를 바라라, 내가 너희 능력이요, 생명이다”
“깨어 진리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영원은 있느니라”
그 중에서도 “깨어 있으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반복적으로 가슴 깊이 우련히 반복하여 감동하셨습니다.
찬양 가운데 주님이 이렇게 한 말씀 한 말씀 이르시더니 마지막으로 성경의 구절과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주님의 위로의 말씀이 들려오니 없던 새 힘이 솟고 성령의 감동하심이 몰려와 기쁨과 은혜로 예배를 시작하고 마쳤습니다.
주일날은 마태복음 19장 13-15절의 말씀,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자의 것이니라”는 말씀을 중심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가끔 영의 기도로 들어가 영이 무슨 기도를 하는지 가만히 귀 기울여 보면, 영은 전혀 세상의 것들을 구하는 기도를 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 앞에서의 의의 삶과 그것을 위한 간구를 드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 기도 중의 하나, 어느 날 귀를 기울여 보니 “주님, 마음을 밝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를 드리고 있더군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엔 온갖 보고 듣는 것들이 혼적이요, 세상적인 것들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것들에 휩쓸려 어느 새 우리의 생각과 마음은 혼적으로 바뀌어 영적으로 혼미해지고 혼탁해 집니다.
하나님의 신령과 빛과 말씀의 빛을 잃어 버리고 오늘 하루하루를 왜 살아가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를 잃어 버린 채 어떤 의미에선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것 (to live)가 아닌 수동적으로 살아지는 삶 (to be lived)을 살아갑니다. 자연 본능 그대로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영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본능과의 싸움이 필요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과 그 말씀의 빛 아래서 살아가야 합니다.
어떻게 하여야 늘 밝은 마음, 깨어 있는 마음, 영의 마음을 견지할 수 있는지 묻는 기도 앞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주님의 세 가지를 성령으로 감동하셨습니다.
첫째로,“말씀에 귀를 기울이라” 주님은 먼저 말씀을 감동하셨습니다.
시편 119편 9절을 보면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케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라고 말씀하며, 105절을 보면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빛이니이다”라고 기록하고 있지요.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을 밝게 하고 심령에 하나님의 신령한 빛을 언제나 잃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는 성실한 삶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고 우리가 듣고 보고 읽는 것들로 말미암아 우리의 심령에 의식이 자리잡기 때문이지요.
둘째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음성에 귀를 기울이라” 감동하셨습니다.
기록된 성경말씀 뿐만 아니라 살아계신 영이신 하나님은 친히 성령으로 우리에게 말씀하고 가르치시고 인도하십니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우리는 세상의 소리가 아닌 주님의 음성, 생명의 음성에 언제나 귀를 기울이고 살아가야 합니다.
주님의 그 음성을 따라 살아가면 주님이 이 땅에 오신 것처럼 우리는 문이신 주님으로 들어가며 나가며 꼴을 얻고 풍성한 생명을 누립니다.
셋째로, “언제나 진리의 길을 걸어가라” 마지막으로 감동하셨습니다.
여러분도 삶 속에서 경험하시겠지만, 우리의 심령은 죄와 불의로 인하여 어두워지고 혼탁해집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의와 진리의 삶에 애쓰며 경건한 삶을 살아갈 때 우리 심령의 창은 명명하며 그 맑은 창으로 하나님의 밝은 빛이 비추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천국이 이런 자, 곧 어린아이 같은 자의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의 마음의 특징은 순전함과 순수함입니다. 그러나 경험하게 되듯이 우리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러한 마음을 잃어버리고 세속적이며 완악해져 가지요.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은 어린아이의 마음을 언제나 잃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언제나 어린아이여야 합니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배우고 익히면 지식은 증가하는지 모르지만, 직관과 지혜는 잃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가끔 전도를 나가서 아이들을 전도하며 가만히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저절로 생겼을까”물어보면 아이들은 “아니요, 누가 만드신 것 같아요”라고 대답을 합니다.
그러나 어른들은 “몰라요, 귀찮아요. 자연적으로 생겼대잖아요”라고 믿지 않는 분들은 말합니다. 직관과 순수를 어른들이 더 잃어버린 모습을 봅니다.
“어린아이처럼 순전하고 맑은 마음에 하나님과 그 말씀의 진리가 밝히 보인다” 성령은 모세의 돌판에 불로 새기시듯 가슴에 감동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어린아이여야하고 그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순전한 마음을 주님 앞에서 잃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늘 말씀을 가까이하고 주님을 사랑하며 경건한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신령한 빛이 비추이는 순전한 마음을 잃어버려서는 안됩니다.
예배를 마칠 즈음 늘 하던 습관처럼 주님께 마지막으로 이르실 말씀을 간구하였습니다. 가만히 귀 기울이고 있으니 주님은 “어린아이처럼 순전한 마음으로 천국을 사모하라, 천국이 이런 자의 것이니라”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감동하셨습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저 푸른 천국을 사모하며 늘 깨어있는 밝은 마음으로 영적으로 지각하고 분별하며 아름답고 복된 진리의 길을 걸어가면 좋겠습니다.
마19:13 때에 사람들이 예수의 안수하고 기도하심을 바라고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마19:14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자의 것이니라 하시고
마19:15 저희 위에 안수하시고 거기서 떠나시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