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비법

이것이 올바른 학습자세!!!

기찾사주인장 2008. 8. 27. 14:45

모든 사람의 공부를 하는 방법이 다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의 생김새가 다르고 성격이 다르듯이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그 방법도 사람에 따라 다르답니다. 물론 조금 더 효과적인 방법도 있고 그렇지 못한 방법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부를 할 때에 무조건 암기를 하려고 하거나 지금 공부해 야 할 부분을 펼쳐 놓고 그 부분만을 반복해서 공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부모님들 중에도 자녀가 이곳 저곳을 뒤척이면서 공부를 하는 것 보다 한 곳을 집중해서 공부를 하면 더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그러나 효과적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할 때에 먼저 공부할 부분에 대해서 개관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개관이란 공부할 내용을 자세히 읽어가기 전에 우선 전반적인 줄거리를 대략적으로 훑어보는 것을 말합니다. 비유하자면 모르는 곳으로 여행을 가거나, 등산을 갈 경우, 출발하기에 앞서 지도를 펴놓고 코스를 살펴보는 것과 같은 일이지요. 책을 상세히 읽기 전에 미리 대략적인 개관을 해 두면, 앞으로 그 책을 읽을 때 그 내용을 이해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그러나 이렇게 개관하는 것은 공부를 하는 본인에게나 타인에게 공부를 하지 않거나 대충대충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합니다.

개관의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내가 원하는 책을 골라서 사고자 할 때나 교과서를 처음 받았을 때 책 한 권을 전부 개관하는 것과, 평상시 공부를 하기 위해서 오늘 공부하기로 계획한 단원만을 개관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개관의 방법인 책 한 권을 전부 개관하는 경우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서문을 읽는 것입니다. 서문을 읽게 되면 그 책은 어떤 목적으로 쓰여졌으며,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를 가장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책은 어떤 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쓰여졌으며, 그 책을 읽자면 어떤 준비와 얼마만큼의 예비 지식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서도 대략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차례를 읽어야 합니다. 깊이 생각하면서 천천히 꼼꼼하게 차례를 읽어 나가면서 그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자세히 파악하여야 합니다.

차례를 다 읽었다면 책장을 넘겨가며, 각 단원의 제목과 그 밑의 소제목들을 읽어봅니다. 이러한 일은 꽤 시간이 걸리고 귀찮은 일일 수도 있으나, 꼭 해야하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일을 통하여 그 책의 전반적인 경향과 전체적인 체계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만약 그 책에 단원마다 요약이나 개요가 되어 있다면, 개관할 때 그 요약을 읽어보아야 합니다.

교과서를 개관하는 경우 나중에 본격적으로 책을 읽어 나가면서도 가끔씩 차례를 다시 찾아보면서 내용의 진행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과서를 처음 받아 왔을 때 미리 책의 차례를 축소 복사하여 코팅한 후 책갈피에 꽂아 놓으면 큰 도움이 됩니다. 다음 단계에서 책을 읽을 때 그것을 옆에 놓고 보면서 공부하면 현재의 위치 파악은 물론 내용의 전후 맥락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므로 매우 효과적이지요.

두 번째로 오늘 공부하기로 계획한 단원만을 개관하는 경우입니다. 먼저 소제목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교과서는 여러 가지 수준의 소제목이 체제에 따라 내용이 구성되고 조직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은 각 단원의 제목과 그 밑의 소제목들을 순서대로 훑어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그 단원의 내용과 구성을 알 수 있고 각 소제목은 그 책 내용의 핵심이 됩니다. 다음으로 각 소제목 밑의 문장을 몇 줄 읽어보고 그림이나 도표를 살펴봅니다. 그런 다음 만약 그 단원의 앞이나 뒤에 개요나 요약이 있으면 그 부분을 꼭 읽어야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할 때 개관을 충실히 하지 않습니다. 갈 길은 멀고 마음만 급해서 매번 책의 본문만을 허둥지둥 읽는 학생들이 많은 것이지요. 어떤 학생들은 아예 교과서에 [단원 개관]과 [개요], [단원학습 안내]와 [학습정리], [단원의 요약]같은 것이 있는지 조차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공부 못하는 비결입니다.

부모님께서는 교과서에는 쓸데없는 것을 적어 놓은 것이 없으며 다 그 나름대로의 의미와 가치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아무리 공부할 분량이 많더라고 공부를 할 때 반드시 개관을 충실히 하도록 하세요. 특히 각 단원의 앞이나 뒤에 붙어 있는 요약은 책의 다른 어떤 부분보다도 더 중요합니다.

부모님께서는 자녀가 개관을 할 때 그것을 꼭 읽도록 지도하십시오. 개관 없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울창한 숲 속으로 지도도 없이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요약을 읽고, 소제목을 훑어보는 것이 귀찮게 여겨질 지는 모르겠으나 충분히 개관하는 것은 시간 낭비가 아니라 그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준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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